Chat gpt를 활용해 봤던(혹은 활용 중인) 유저라면 공감할만한 주제다. "Chat gpt 이거 유용한 건 알겠어. 그런데 유료 플랜 정말 해야할까...?" 1년째 유료 구독하고 있는 내가 정말 솔직, 담백하게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해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강력 추천'이다. 유료 구독 기간 1년 중, 약 9개월가량을 단순 문답, 번역기정도로만 써오면서 큰 쓰임새를 못 느끼다가, 최근 3개월은 그저 신세계를 맛보게 되었고, '아! 이렇게 써야하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 과정을 잘 정리해서 여과없이 보여주겠다.
ChatGPT 무료 vs 유료 플랜의 차이점 (2025.2.14 기준)
무료 플랜 | 유료 플랜 | |
사용 모델 | GPT-4o (한시적 사용), GPT-4o mini | 모든 모델 사용 가능(o3-mini-high 등) |
음성 모드 | 표준 음성 모드 | 표준 및 고급 음성 모드 |
GPTs | GPTs 제작 불가능(검색 및 타 GPTs 사용 가능) | GPTs 제작 가능 |
기타 기능 | 파일 업로드, 고급 데이터 분석, 이미지 생성 한도 제한 | 파일 업로드, 고급 데이터 분석, 이미지 생성 한도 증가 |
무료 플랜, 유료 플랜의 차이는 생각보다 극명하다.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봤다. 무료 플랜으로 인터넷엔 아직 GPT-3.5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심지어 GPT도 GPT-3.5로 답한다), 그건 업데이트가 안된 내용인 듯하다. 현재 GPT-3.5 모델은 사라졌고, 무료 플랜은 GPT-4o를 한정적으로 사용하다가 GPT-4o mini로 바뀐다. GPT-4o(최상 모델)은 4시간에 약 10회 정도 사용 할 수 있다. 그야말로 ChatGPT 살짝 맛보기만 한다고 보면 된다.
무료 플랜 이용자도 Voice 기능 이용이 가능하지만 표준 음성 모드로만 가능하다. 고급 음성 모드는 Voice 모델의 감정 표현이 더 풍부하고 표현 범위도 훨씬 넓다. 하지만 이게 정말 대화를 할 일이 많아지면 모를까, 아직은 AI와 대화하는 게 데면데면한 한국인에겐 큰 메리트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무료 플랜 이용자도 GPTs 사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제작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무료 플랜만을 이용하겠다! 하는 사람들도 이 GPTs를 적극 이용한다면 좀 더 유용하고 재밌게 ChatGPT를 활용할 수 있다. 유료 플랜 이용자는 GPTs를 내 입맛에 맞게 설계하고 공유할 수 있다.
유료가 정말 필요할까?
거의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GPT-4o 버전만해도 아깝지 않은데, 최신 TASK 기능, 고급 보이스 기능, o3-mini-high 버전에다가 정말 쓰임새가 정~말 무궁무진한 GPTs까지.(난 이 기능이 Chat GPT의 본체라고 생각한다.) 난 인공지능으로 효율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ChatGPT 유료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GPTs 같은 경우는 GPTs 스토어에서 타 사용자가 만들어 놓은 GPTs도 좋긴 하지만 내 상황, 내 니즈에 맞춰 GPTs를 직접 만들어 쓰는게 가장 좋다. 무료 이용자는 타 사용자가 만들어 놓은 GPTs를 쓸 수 있지만 만드는 작업은 유료 플랜만 가능하다. 앞으로 이 GPTs 기능에 대해 더 파고들어 잘 활용하는 방법을 포스팅할 예정이다.
ChatGPT 유료 플랜, 누가 써야 할까?
첫째, 일반 직장인
ChatGPT는 기본적으로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기 때문에 언어와 관련된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보고서, 회의록, 이메일, PPT 등 텍스트를 작성해야 하는 업무에 관련된 업무는 정말 활용하기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인다. '답변이 천편일률적 이던데?'라며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그 사람들은 GPT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둘째, 블로그, 유튜브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GPT로 물어보고 무조건 복붙에서 쓰라는 얘기가 아니다. 목차를 참고한다던가,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SEO를 분석하는 등 콘텐츠에 필요한 전문가를 GPT와 대화를 통해서 고용(?)할 수 있다. 업무 효율을 2배, 아니 활용도에 따라 2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 자기계발을 원하는 사람
운동이 취미인 사람은 내 몸 상태에 맞게 GPT에게 퍼스널 트레이닝을 요구하면 운동 계획은 물론이고 식단관리도 해준다. 재무 관리가 필요하면 재무 분석을 맡겨 미래에 대해 같이 고민할 수 있고,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영어 회화 학습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생, 개발자, 연구자 등 컴퓨터가 활용되는 수많은 직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굳이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ChatGPT를 가끔 검색용으로 사용하거나 단순한 질문&답변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겠다.
29,000원 과연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난 쿠팡 와우 멤버쉽(7,890원)도 아까워서 결제하지 않았었다. 그만큼 월결제에 민감하다면 민감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ChatGPT는 거의 4배에 달하는 가격임에도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물론 가볍게 그리고 아주 가끔 잠깐씩 GPT가 필요하다면 한 달에 약 3만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직장인이고 업무 효율을 늘리고 싶다면, 그리고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3만 원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고민하지 말자. 다만, 기억해야 한다. ChatGPT는 해결사가 아닌 훌륭한 서포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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