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주 가끔 정책이 새롭게 바뀌거나, 보도참고자료를 보거나, 입주자모집공고를 보거나 등 나라에서 제공하는 참고자료들이 왜 이렇게 잘 읽히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마 내가 정말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용어도 그렇고, 익숙지 않은 딱딱한 디자인이 한몫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예를 들어 행복주택 공고만 봐도 정말 각 잡고 읽지 않으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진 않는다.
이러한 고충은 나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실 고충보다는 귀찮음, 게으름에 가깝겠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공고를 읽지 않고 그냥 알만한 사람에게 대뜸 물어본다. 5분 아니 1분만이라도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것을 굳이 알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분명한건 이러한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많은 이들의 게으름을 해결해 주는 고마운 사이트를 소개한다. 바로 ChatPDF. 대놓고 Chatgpt를 연상케 하는. 그리고 쓰는 방식도 유사한 AI 사이트다. 본인들도 chat gpt랑 비슷하게 사용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역시 Chatgpt의 API를 사용하고 있다.
API 란?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약자로, 소프트웨어 간의 상호 작용을 돕는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이를 통해 한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요청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날씨 앱이 기상청의 데이터를 받아오는 것이 API를 통해 이루어지는 작업이라고 한다.
이 사이트는 정말 단순하다. 위에 보이는 네모 박스에 PDF 파일 드래그 해서 던져놓으면 끝이다. 그러면 알아서 분석하고 간단 요약을 해준다. 그리고 내가 넣은 PDF 파일 안의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이고 논문이나 교육 자료를 활용하는 연구원, 법 관련 종사자, 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도 충분히 활용할만하다.
그래서 나는 이 사이트가 얼마나 유능한지, 한번 시험해 보기로 했다. 내가 가장 귀찮아하는 주택 관련 공고문을 넣고 질문하기로 했다. 질문의 내용은 실제 이 공고문을 본 사람들의 실질적인 궁금함을 물어보았다. 일단 복잡한 위 내용의 PDF를 넣으니 먼저 간단하게 내용을 추려주더라. 요약도 아니다. 그냥 분석 끝냈으니 물어봐라. 이 스탠스다.
Q1.
보니까 3~4인이라는 단어가 있던데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는 신청이 안 되는 공고인가?
근거가 될만한 PDF 내 페이지도 표기하면서 상세하고 명확하게 답을 알려준다. 만족스럽다.
Q2.
1인은 지원할 수 없는 공고인가?
두번째 질문도 간단하게 클리어했다. 질문만 봤을 땐 '저 정도면 공고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질문한 내용이다. 인터넷에 질문을 올리고 답변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보다(심지어 틀릴 가능성도 많다) 그냥 이 사이트를 활용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다.
아쉽게도 종일 내내 여러 문서를 분석할 순 없다. 하루에 2개의 문서로 제한되어있고, 그 이상을 쓰려면 유료 플랜을 이용해야 한다.연 결제로 하면 약 11,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월 결제로하면 18,900원이다. 솔직히 쓰임새에 비해 싼 가격은 아니다. 이 사이트에서 말하는 연구원이나 각종 전무가가 얼마나 활용하는진 모르겠지만, 나 같은 일반 직장인은 쓰임새에 비해 매우 비싸다고 느낀다.
확실한건, 정말 내가 '꼼꼼히 본다'라는 행위가 점점 필요 없어진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 사이트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AI가 점점 더 대중화된다면 이러한 분석 기술들이 실생활에 빠르게 넘어오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사실 ChatGPT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다. 다만 이 사이트가 더 편하다고 느끼기에 소개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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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ai_samusil/